lmp작업실 주인장 베이는 뜨개를 곧잘합니다.
베이의 주위에는 뜨개를 한 번 배워볼까?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요. 베이에게 가르쳐줄 수 있냐 물어보기도 하고요.
잘하는 것과 잘 가르치는 것은 너무 다른 일이라 자신이 없다고 생각하면서도, 베이는 혼자서 뜨개 입문자가 차근차근 뜨개를 배울 수 있는 과정을 구상해왔습니다.
꼭 이런 수업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던 건 아니고, 뜨개를 하는 순간순간 ‘아 이걸 만들면서 이 단계를 익히면 되겠다!’라고 생각되는 것들을 모아둔 것에 가깝습니다.
뜨개를 가르쳐준다는 원데이클래스가 많이 있습니다. 하지만 조금이라도 뜨개를 할 줄 아는 사람들은 고개를 갸웃할 것입니다. 뜨개를 하루만에 익혀서 그럴듯한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입니다.
그래서 베이가 구상한 뜨개 입문 클래스는 원데이로 진행되지 않습니다.
4주 동안 매주 한 번씩 만나면서 뜨개를 대하는 마음가짐부터 시작해서 가장 기본적인 기법들을 차근차근 익혀볼 것입니다. 중요한 건, 기본 기법을 익히고 연마할 때에도 그걸 이용해서 만들 수 있는 아주 간단한 형태의 작품들을 제시해주는 것입니다.
그러면 아직 구사할 수 있는 기법은 얼마 없지만 그래도 얼른 멋진 작품을 완성하고 싶어하는 초보자들이 기본 기법부터 차근차근 배우면서도 흥미를 잃지 않을 수 있을 거예요.
코바늘의 기본인 사슬뜨기만으로 만들어보는 책갈피, 팔찌 등
짧은뜨기을 반복해서 이어폰이나 충전선 꾸미기
lmp작업실의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뜨개를 배우고 한코한코 뜨는 시간은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.
정규 클래스의 마지막 즈음에 다다르면 좀 더 형태와 용도를 갖춘 작품을 만들어 봅니다. 이 과정을 마치고 나면 다른 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도안이나 안내 영상을 따라 더 많은 작품을 만들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갖추게 될 거예요.
딱히 장갑은 아니고 손 모양 오브제를 뜨고 싶었는데 손을 끼워보니 쏘옥 들어갔습니다.
와인을 선물할 때 그냥 주고 싶지 않아서 와인병이 입을 가디건을 떠보았어요.
이 정규 클래스의 다음 단계는 두 가지 다른 길로 뻣어나갈 것입니다. 자유롭게 만들어보고 싶은 뜨개 작품을 상상하고 도전해보기. 혹은 더 복잡한 도안을 따라 작품을 만들어보기. 각자가 원하는 방향에 따라 중급 단계로 넘어갈 수 있도록 옆에서 계속 돕고 싶네요.
전세집의 인터폰이 너무 못생겨서 뜨개로 감싸버렸어요.
주위의 어린이에게 선물하기 위해 곰돌이를 만들어봤습니다.















